한나라당이 2012년 대선과 총선을 겨냥해 비전위원회를 가동, 중도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작업에 나선다.

보수 성향의 기존 한나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당의 지지기반을 건전한 중도세력에까지 확대하겠다는 대선대비 전략을 가동한 셈이다.

안상수 대표는 26일 “중도보수 우파 정당의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비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전위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산하에 설치되며 금주 중 공식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위원장은 나성린 의원이 맡고, 당 소속 의원과 여연 연구위원, 외부 전문가 등 30여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비전위는 중도보수 정당론에 입각한 당의 정체성 확립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경제, 복지, 통일·외교·안보, 교육, 노동,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정책과제를 하나씩 다듬어내고 이를 `뉴 한나라당 플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