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유통가에서는 추석을 맞아 고가의 이색 상품에서부터 가격은 저렴하지만 속은 알찬 상품을 준비해 고객 몰이에 분주하다. 지역 유통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3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판매 기간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홍삼정환과 홍삼정 캡슐골드, 홍삼정 골드 등이 들어 있는 정관장 프리미엄C(19만원) △정관장 홍삼정 마일드(11만원) △갈비세트 2호(18만5천원) △실속 사과·배 혼합세트(7만5천원) △동원 캔 57호(3만4천800원)의 등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해마다 명절때면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뒤를 이어 과일세트와 정육, 굴비·멸치 세트 순으로 판매율을 기록했다”며 “올 추석 역시 많은 이들에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홍삼 등 건강식품의 판매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백화점에서는 건강식품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지역 대형 마트에서는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에서 지난 2일부터 12일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추석선물 품목으로는 △백설프리미엄 6호(식용유세트·8천400원) △동서 커피믹스(2만5천400원) △동원 리쳄 고급육 3호(햄,식용유 등·3만2천800원) △동원 혼합 5호(참치, 식용유 등·1만9천800원) △대상 고급유 세트(카놀라유, 포도씨유 등·1만8천900원)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명절 때가 되면 단골 품목으로 잘 나가는 상품들이지만, 특히 올해는 기존가격에 30% 할인이 이뤄지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홈플러스 죽도점 역시 가공식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도 △대상 청정원 9호(식용유·1만9천800원) △동원 리쳄 세트(2만7천800원) △동원 혼합세트(2만8천500원) △CJ 스팸세트(3만8천200원) 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홈플러스 죽도점 관계자는 “올해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과일선물세트는 가격이 비싸고 물량도 없어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가공선물세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올 추석에는 카드 할인 행사도 함께 이뤄지면서 중저가 가격대의 가공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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