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속보=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인 울릉읍 내수전~ 북면섬목(4.3km) 구간 공사<본지 8월 26일자 8면 보도>의 방식이 대형공사 설계 시공 방식인 턴키방식(설계시공일괄입찰)으로 결정됐다.

경상북도 건설·기술심의 위원회(위원장 안종록 경북도건설도시방제국장)는 8일 오후 2시 경북도청회의실에서 8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개최,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릉주민의 최대 숙원 사업인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은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하고 기술 심의 위원회 대형공사 설계. 시공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일괄 입찰순서는 오는 10월 9일 입찰안내서 작성(발주청), 입찰안내서 심의요청 및 결과통보(60일~120일), 일괄 입찰 공고(공고 10월 10일께) 현장설명 및 평가(기본설계제출 11월 3일), 설계 적격자선정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한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이 이번 기술심의 위원회에서 턴키방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공사 시작의 행정적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으며 입찰 절차만 남게 됐다.

총 1천500여억 원이 투입될 이번 공사는 정부가 매년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국내 건설 1군 업체가 입찰 예산에 관계 없이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내면 설계, 시공을 일괄해서 하는 대형공사 방식이다.

따라서 공사를 하다 예산이 없어 중단하는 사태가 없이 계속 공사가 끝날 때까지 추진되기 때문에 2014년에는 유보구간에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한편, 울릉일주도로는 총연장 44.1㎞ 중 39.8㎞를 도비를 투입해 개설했으나 나머지 내수전~섬목간 4.3㎞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그동안 경북도와 울릉군은 공사착공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1월 지방도 926호에서 국가지원 지방도 90호로 승격, 국비로 건설하게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