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 식품영양과·선린대 제철산업과 주목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8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전국 각 대학들이 각기 차별하된 모집 요강을 개발하거나 특화된 학과 및 장학제도 등을 앞세워 우수학생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수시모집 정원이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62%까지 확대되면서 대입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전문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90% 가까이 모집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수시모집에서 모든 입시일정이 끝나게 된다.

포항에 있는 포항과 선린대학의 2011년 수시모집 일정 및 전형방법을 알아본다.

▲포항대

고교 1·2학년 학생부성적만 50%씩 반영

2011학년도 전체 모집정원 1천535명 가운데 1천379명(90%)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수시 1차 8일부터 17일까지, 수시 2차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수시 3차 11월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원수를 접수한다.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고교 1, 2학년 학생부성적 각각 50%씩을 반영하며 보건계열학과(간호과, 물치치료과, 작업치료과, 응급구조과, 치위생과)는 면접점수를 반영한다.

2011학년도 포항대학만의 차별화된 특성학과로 마사과를 신설한다. 마시과는 정원 20명으로 이번 수시모집에서 일반 및 특별전형 각 9명씩 18명, 정시모집에서 2명을 뽑는다.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호흡하고 운동하는 스포츠로 가까운 미래에 골프와 같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해 갈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포항대는 이에 따라 전문적인 승마와 말 관련 산업을 위한 신기술인, 도시 근교에서 개인 승마장을 운영할 사업가, 승마를 통한 다양한 레저스포츠 분야 전문가의 발굴,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대학은 최근 포항시와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포항대학은 전문인력 육성과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제공하고, 시는 시립승마장 건립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시설비 감축과 전문인력 수급 등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 유일의 영양사교육과정 개설 대학으로 식품영양과가 주목을 받는다.

현대인의 체계적인 식생활과 건강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산업체와 학교·병원 등의 급식 및 임상관리에 관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영양사 및 다이어트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있다.

간호학과는 2010년 30명에서 2011년도 모집정원 기준 40명을 증원했다.

포항대는 또 포항시(읍면지역 제외)를 제외한 전 지역 거주 입학생에게는 전학기 기숙사비를 면제하는 생활관장학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선린대

해양레저스포츠과 전문인·지도자 양성에 주력

선린대는 전체 모집정원 1천359명 중 1천145명(84%)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수시 1차 8일부터 29일까지, 수시 2차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수시 3차 11월 11일부터 11월 16까지 원서접수를 한다. 선린대학은 간호보건계열 41년 전통과 지역의 특성과 취업 가능성을 고려한 제철산업과 및 해양레저스포츠학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9학년도에 선린대학은 포항이 바다를 끼고 있는 친환경 도시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해양레저스포츠과를 개설, 해양레저스포츠 분야의 전문인 양성과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레저스포츠 전문 지도자나 레저이벤트 지도자 및 기획 실무 담당자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 하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요트 및 파워보트의 조종술, 정비기술들을 습득하여 해양레저스포츠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교육한다. 생활체육 3급지도자, 요트면허증, 동력수상레저 1·2급 면허증을 포함하여 스키, 스노우보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레프팅, 라이프가드 등의 각종 레저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포항이 제철산업 선도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2011학년도에 제철산업체와 연계한 제철산업과를 개설했다. 제철산업과는 제철산업 역군으로써 필요한 전문 기술과 지식을 배양하며 특히 산업체와 협력, 밀착형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 철강업체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린대학은 이외에도 이미 2008학년도에 지역이 육군, 해군, 공군과 해병대의 모든 군이 집결된 안보 및 군사도시로서서의 특성을 살려 기술군사계열(무기시스템과, 군수지원시스템과, 특수인텔시스템과)가 특성화과로 개설됐다.

간호보건계열과 더불어 선린대학에서 가장 많은 정원을 모집하고 있는 기술군사계열은 개설한지 2년만에 육군, 해군·해병대 장학생 선발 시험과 육군3사관학교 입학 시험에서 이미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달성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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