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견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장성명을 발표한 이후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동향이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 완화와 외부환경 개선을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유관 당사국에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의 기치를 들고 현재의 긴장 국면을 완화하기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북한의 민생 개선에 중국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