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직후인 1955~1963년 폭발적으로 출산이 늘었다. 이들을 베이비붐 세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몇 년 후면 이런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모 모시고, 자식 키우느라 바쁜 삶을 살았던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준비는 불안하다.

△국민연금 수급액 급여 1/3 수준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준비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80%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중 38.5%가 그 대책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그런데 20년을 직장을 다니며 급여 250만원 정도를 받았던 55세 남자가 퇴직할 경우 61세 받게 되는 국민연금은 74만원 정도다. 급여의 1/3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늦은 나이에 창업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한번 잘못되면 다시 일어서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가입자가 2천만에 돌파한 국민연금은 현재로서는 덜 내고 더 받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게 되는 시기에는 이런 국민연금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후를 대비하지 않고 있는 나머지 20%는 왜 노후를 준비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0.3%가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부가 따로 준비해야

이런 노후대비에 대한 문제는 베이비붐세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점점 더 핵가족화되고 있으며, 결혼한 자식이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것이 이제는 당연해진 세상이기에 노후대책은 각자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더군다나 현재 30세의 남성의 평균수명은 79세, 여성은 8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7세, 6세 길어졌으며 앞으로도 수명의 연장이 지속되어 노후는 더 길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노후를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

이런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에는 바로 연금보험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간 유지 시 복리방식의 부리 효과로 인한 장점이 있다. 연금보험을 가입하고자 한다면 최장기간을 예측하고 설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여러 보험사의 상품들을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부부의 노후 자금은 각각의 명의로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집중해 준비했다면 한 사람이 죽었을 때 보험료가 그대로 전이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 부부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3~4년 정도 나이가 어리면서도 평균수명은 7년 정도 더 살기 때문에 10년 정도는 혼자 살아야 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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