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관수철근 공급가격을 현행 대비 평균 9% 인하해 7월 7일 이후 납품분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과 수요부진에 따른 시중 철근가격 하락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2009년 말 가격수준 이하로 철근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직전 계약일로부터 90일이 지나지 않아 현행 국가계약법령에 의한 가격 인하 요건인 `계약체결 후 90일 경과 및 3% 이상의 가격변동`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제강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기에 계약금액을 조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인하가격이 지속될 경우 계약기간 약 800억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되며, 절감액은 수요기관별로 추가사업 추진 및 물품구매 등에 활용돼 경기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순구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앞으로도 시중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격변동 요인이 있을 경우 계약금액을 신속히 조정하고 제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4대강 정비사업 등 정부 주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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