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화채, 색다르게 해먹는 방법이 없을까? 기본 재료에 넣는 음료와 부재료만 바꿔도 전혀 다른 레시피가 탄생한다. 가장 단순한 방법부터 다소 복잡한 방법까지 단계별로 달라지는 이색 화채 레시피를 소개한다.

1. 과일의 궁합을 맞춘다

한 가지 과일로만 만드는 화채가 밋밋하다면 두 가지를 이용하는 중급에 도전해보자. 두 가지 과일을 사용할 때는 과일의 맛과 색 궁합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파인애플과 키위, 오렌지와 딸기, 참외와 자두, 사과와 오렌지 등 과일의 맛과 향 그리고 색이 조화되도록 짝을 맞춰주면 맛도 좋고 식감도 돋워준다.

2. 다양한 음료 이용

오미자 국물, 포도주스, 오렌지주스 등 다양한 맛의 음료를 화채 국물로 이용한다. 달콤한 맛의 과일에는 새콤한 오미자나 오렌지주스가 적당하고, 신맛 나는 과일에는 포도주스를 살짝 넣으면 좋다. 주스, 음료를 넣으면 화채의 맛을 훨씬 진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3. 당분 첨가해 업그레이드

올리고당, 꿀, 시럽 등을 조금 넣어주면 설탕을 넣었을 때보다 화채의 맛이 훨씬 풍부해진다. 이런 당분은 미리 섞어서 국물에 충분히 맛이 배게 한 다음 과일을 넣는다. 단맛이 나는 과일에는 올리고당처럼 가벼운 재료를, 신맛이 나는 과일에는 꿀 같은 더 달콤한 재료를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참외자두화채

<재료>

참외·자두 2개씩, 오미자·백설탕 1/4컵씩, 꿀 3큰술, 물 2컵

<만드는 법>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 갈라 씨를 긁어낸 뒤 사방 1.5cm 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2. 자두는 껍질째 씻어 씨를 중심으로 4등분한다. 3. 오미자는 깨끗이 씻어 한소끔 끓인 후 한나절 식혀 즙만 받아낸다. 4. 냄비에 백설탕, 꿀을 넣고 오미자즙을 부어 한소끔 끓인 다음 차게 식혀 냉장고에 넣는다. 5. ④에 자두, 참외를 넣어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 후 먹는다.

◆키위파인애플화채

<재료>

그린키위 3개, 골드키위 2개, 파인애플 1/2개, 사이다 3컵, 화이트와인 1/2컵, 올리고당 2큰술

<만드는 법>

1. 그린키위와 골드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반달썰기 한다. 2. 파인애플은 반 갈라 반은 사방 2cm 크기로 썰고 나머지 반은 사이다와 올리고당을 넣어 믹서에 곱게 간다. 파인애플즙만 받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3. 볼에 키위, 파인애플을 소복하게 담고 차게 둔 파인애플즙과 화이트와인을 듬뿍 부어낸다.

◆오렌지그레이프화채

<재료>

오렌지 3개, 포도 1송이, 꿀 3큰술, 얼음 8조각, 생수 2컵

<만드는 법>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V자로 도려낸다. 2. 포도는 알맹이만 떼어 찬물에 헹궈 건진다. 3. 포도 알맹이 반만 믹서에 담고 꿀, 얼음, 생수를 넣어 곱게 갈아 체에 밭친 다음 냉장고에 넣어둔다.

4. 화채 볼에 오렌지 과육, 포도 알맹이, ③의 포도주스를 붓고 고루 섞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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