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동 길안면 천지리 계곡에서 폭우로 고립된 피서객을 안동소방서 직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최근 잦은 국지성 폭우로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는 등 수난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오후 3시께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가람농원 다리 밑 계곡에서 권모(46·안동시)씨 등 3명이 급물살에 휩쓸렸다가 출동한 소방요원에 의해 구조됐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권씨 등은 이날 친구들과 야유회 겸 물놀이를 갔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렸다.

권씨 등은 이날 최근 폭우로 길안 만음교 인근에서 실종된 L씨(20)를 수색하던 안동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20분께 영천시 화북면 횡계못 상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주민 9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마을 주민들은 전날과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평소 다니던 길이 끊기자 구조요청을 했다.

영천소방소 대원들은 로프 등 수난구조장비를 동원해 3시간여만에 주민 9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기인서·권광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