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주권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소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외 대학생 110명을 초청해 독도와 울릉도 등지에서`제1회 8·15 독도 세계대학생축제`를 개최하는 김국성 (사)한국미래청년포럼 대표를 12일 만났다.

- 이번 행사의 취지 및 의미는.

△우리 단체가 17~20일 독도와 울릉도 등지에서 국내외 대학생 110명을 초청해 개최하는 `제1회 8·15 독도 세계대학생축제`는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키자`라는 주제로 우리의 영토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짜임새 있게 마련한 차별화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외 미래의 독도지킴이와 독도홍보대사를 양성하고 현지 탐방을 통해 대학생에게 독도에 대한 역사적·자연적 가치를 인식시킴으로써 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독도에 대한 고찰을 담은 기록물을 제작하는 시간도 갖는다.

- 여러 단체의 독도탐방 행사와 어떤 차이가 있나.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근대화의 상징인 포스코 견학과 독도 탐방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민간 외교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 임을 체험시켜 외교적 홍보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세계의 대학생들이 일류평화와 공존을 위한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독도의 역사적 사료 및 가치에 대한 주제 강연과 토론회를 비롯 울릉도 환경정화봉사활동, 대동놀이, 독도 퀴즈대회 등 우리의 영토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짜임새 있게 마련한 차별화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 이 행사가 참가자 및 국민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이나.

△광복절이 되면 독도를 생각한다. 그러나 곧 잊혀진다. 매년 계속되는 현상이다. 일본교과서 왜곡 문제, 신사참배문제, 위안부 문제 등 늘 되풀이 되는 한·일 갈등 문제들이다. 특히 독도는 영토문제이기 때문에 첨예한 문제다. 정부에서 대체하기가 난감하다. 그래서 민간이 나서야 한다. 우리는 독도에 대한 주장을 하기보다 실제 독도방문을 통해 조용한 외교를 펼치고자 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18개국 35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통해 그들의 자발적인 판단을 기대한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국민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독도에 한번 다녀오세요”라고.

- 한국미래청년포럼은 어떤 단체인가.

△청년지원·독도탐방 등을 통한 국토사랑과 민간 외교 및 사회봉사 등 대학생의 활동을 지원한다. 1990년 이후 전국 20여개의 대학생들의 연합체로 출발했다. 포항출신 대학생이 주축을 이뤘다. 회원 수는 대학생이 600여명이고 이들의 활동을 후원하는 회원 70여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1996년 백두산 등정을 시발로 2000년부터 매년 독도탐방 행사를 열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몇 차례 간헐적으로 독도 대학생 탐방을 주선해 왔다. 내년부터는 좀 더 많은 세계대학생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이런 행사를 통해 젊은 층인 대학생과 기성세대와의 자연스런 소통 기회도 될 것이다. 정치인들이 무관심한 독도사랑을 대학생들이 앞장서 꽃 피울 것이다. 기성세대와 대학생과의 소통, 세계 젊은이와 한국 젊은이와의 연대, 이것이 우리 포럼의 목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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