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어업정보통신국과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55대승호(선장 김칠이) 나포 당시 선단을 이뤘던 95길양호(선장 도남구)도 나포 될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포항어업정보통신국 관계자는 “9일 오후 8시5분 길양호와 교신한 결과 대승호 나포 사실조차도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고, 밤 11시께 교신에서 북한 경비정의 나포시도 여부에 대해 확인한 결과 도남구 선장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10일 자정께 포항으로 귀항하면 보다 더 정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강준석 수산정책관도 10일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길양호 선장과 통신 교신을 한 결과 그런 일이 없었다고 알려왔다”며 길양호가 나포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강 수산정책관은 “도남구 길양호 선장이 9일 오후 위성TV를 통해 보도를 접한 뒤 밤 11시11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으로 교신을 해와 북한 경비정의 나포 시도도 없었고, 내가 도주하지도 않았다. 황당하고 살이 떨려서 조업을 못하겠다. 이시간 부로 곧바로 포항으로 귀항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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