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어업정보통신국 관계자는 “9일 오후 8시5분 길양호와 교신한 결과 대승호 나포 사실조차도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고, 밤 11시께 교신에서 북한 경비정의 나포시도 여부에 대해 확인한 결과 도남구 선장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10일 자정께 포항으로 귀항하면 보다 더 정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강준석 수산정책관도 10일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길양호 선장과 통신 교신을 한 결과 그런 일이 없었다고 알려왔다”며 길양호가 나포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강 수산정책관은 “도남구 길양호 선장이 9일 오후 위성TV를 통해 보도를 접한 뒤 밤 11시11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으로 교신을 해와 북한 경비정의 나포 시도도 없었고, 내가 도주하지도 않았다. 황당하고 살이 떨려서 조업을 못하겠다. 이시간 부로 곧바로 포항으로 귀항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