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나포된 포항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55대승호(선장 김칠이)의 조기귀환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9일 구성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윤정용 포항시 부시장, 조유남 포항수협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는 포항해양경찰서장, 포항북부경찰서장, 가족대표, 포항지방해양청장, 포항무선국장, 전국연근해오징어채낚기 연합회장, 포항채낚기 지회장을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향후 중앙 정부의 송환 대북 협상을 지원하면서, 상황을 납북 어선원 가족들에게 정확히 전달하는등 조기 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책위를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천안함 사태로 북한과의 관계가 긴장되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사정이지만 우리시 선적인 55대승호가 빠른 시일내 송환이 되도록 지역에서 할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수협도 이날 긴급이사회를 갖고 실무대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실무대책위원장에는 조유남 포항수협 조합장이, 위원에는 임학진 포항수협 수석이사, 장종두 포항시 수산진흥과장, 이상표 포항채낚기 협회장 등 11명의 위원이 선임됐고, 간사는 임영식 포항수협 지도상무가 맡기로 했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조유남 포항수협 조합장은 “포항수협 조합원인 김칠이 선장의 나포 사실을 긴급이사회를 통해서 이사들에 알렸다”며 “실무대책위원회도 앞으로 55대승호 조기귀환 대책위원회와 함께 이번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