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안쓰면 수분 많이 뺏겨 일사병 걸릴수도
올 유행은 의류와 함께 1970년대로 돌아갈 듯
얼굴 조금 가리는 `창모자` 여성스런 느낌 연출

요즘처럼 햇살이 따가운 한여름에는 모자를 쓰면 한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외출시나 바캉스를 떠난 산과 해수욕장 등지에서는 필수품.

인체에서 가장 많은 수분을 빼앗기는 곳이 머리이기 때문에 모자를 쓰지 않을 경우 수분을 많이 빼앗겨 심한 갈증을 유발하거나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지난 1985년 브랜드 런칭 후 꾸준히 할리우드 연예인에게 사랑받아 오고 있는 브랜드이다.

스리랑카 마다카스카르 섬에서 자생하는 천연 소재 라피아(Raffia)를 사용한 100% 핸드 메이드 모자로 이름을 알렸다.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는 만큼 에코 프랜들리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서희정씨의 도움으로 건강하고 쉬크한 여름을 위한 모자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2010ss 패션트렌드 - 로맨티시즘과 반항 + 웰빙 오가닉 무드

위압적인 카리스마의 파워숄더 블레이즈와 킬힐의 유행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를 대적할 만한 2010SS 시즌 스타일로 소녀적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레이스와 쉬폰, 진주, 라피아(왕골) 아이템이 그것이다.

모자의 유행도 의류 못지 않게 1970년대로 돌아간다.

에스틱 무드는 쉬폰 원피스, 마 소재 핀턱 트라우져(승마바지 형) 아이템이 그라데이션 패턴과 뉴트럴 톤 컬러와 만나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로맨틱 함은 대중화 되기 위해 크리즈(주름), 드레이핑(늘어뜨림)으로 여성의 실루엣을 극대화하는 룩으로 소개됐다.

그 어느 때 보다 오가닉한 내추럴 무드가 로맨틱 스타일과 잘 어우러져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름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파워숄더 블레이즈와 태슬 트림(장식) 크로스 빅백, 우먼파워 스타일링에는 유니섹스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페도라 모자를 제안한다.

러플, 드레이핑이 바디 실루엣을 강조하는 쉬폰 원피스, 얼번 로맨틱 스타일에는 얼굴을 조금 가리는 길이의 율동감이 있는 창의 모자로 스타링링 하는 것이 더욱 여성스런 느낌을 주는 연출법이 될 수 있다. 비치(피서) 스타일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Must - have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좋다.

클래식한 여름 정장을 대표하는 마 소재 재킷과 크롭 팬츠, 승마바지 형 빈턱 트라우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했다면 캐주얼한 모자를 대표하는 캡, 바이져 형 모자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면 더욱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라피아(왕골)패션이 인기있는 이유

여름을 대표하는 의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 아이템은 단연 라피아(왕골) 소재이다. 소재 특성상 시원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와 가볍다는 점이 있어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이다. 요즘 트렌드가 친환경 에코(e-co) 상품인 만큼 왕골패션이 그 추세를 대변하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라피아 아이템 트렌드

태슬(술장식), 액세서리 홀더, 뱀부 장식 등 크지 않은 액세서리가 포인트로 달려있는 아이템들이 유행이다. 이는 내츄럴 컬러의 라피아와 컬러풀한 홀더 액세서리 또는 고급스런 가죽 트림(장식)으로 왕골패션이 그저 비치 아이템이 아닌 클래식한 하이패션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시크(Chic)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라피아 소재 아이템 보관법

천연 라피아 소재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른한 장소에 습지(신문지)를 채워 보관하면 된다. 습하거나, 혹 구겨진 상태로 보관하는 경우 라피아 스트링(꼬임 또는 짜임)에 변형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얼룩이 생기더라도 세탁하지 말고 자연 바람에 말려서 솔로 가볍게 털어내 주는 것이 라피아 가방을 형태변화 없이 오래 소장하는 좋은 방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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