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당에 전시된 `농촌문화기획단`의`꿈의 농촌한옥마을, 인량리`사진전
【영덕】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한옥마을에서 예술로 보신(?)을 하려는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옥예술제`가 지난 29일 개막됐다.

개막공연에는 총 200여 명의 지역주민 및 피서객 등이 모인 가운데 기타리스트 김광석을 비롯해 타악 퍼포먼스`뿌리패`, B-BOY팀 `One Way Crew`, 대학생 `농촌문화기획단`공연팀 `흥美`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예술제는 총 24팀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가해 농촌과 한옥을 오브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사진, 회화, 야간조명 등의 작품들이 우계종택, 오봉종택 등 총 4개 고택에 전시된다.

인량리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젊은이들의 몸빼 패션`을 뽐내는 사진들로 예술제는 시작된다.

또 새가 마을을 품고 있는 형상에서 착안한 새 모양의 가면들이 정자에 전시되고 미디어아트, 캘리그라피, 설치미술 등 한옥에 관한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나무를 간질이면 나무가 웃음소리를 내고, 얼굴을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바로 잡아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은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온 김정자씨는 “농촌에서 젊은이들 문화를 접하기가 어려운데 직접 보니 더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도 농촌에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옥예술제`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되며, 지역주민에게는 일상 속에서 즐기는 예술, 피서객들에게는 한옥마을에서의 색다른 문화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