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끔 눈 주위가 이유도 없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가. 또 입안에 혓바늘이 돋거나 허는 경험은 없는가.

연합뉴스가 펴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 100세 따라하기`는 일반인들이 몸의 신호만으로 본인의 건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서다.

2009년 한국인 기대 수명은 80.1세. 저자는 자신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차근차근 건강관리를 실천에 옮긴다면 100세까지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10년간 건강증진센터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몸에서 나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신호들을 분석해보자.

때때로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2분 동안 눈 주위가 떨리는 현상은 대부분 피로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지나친 피곤, 카페인이나 과도한 음주 등 때문에 발생하며, 흡연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일 경우에도 나타난다.

간질이나 정신신경계 약물을 복용했을 때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다시마, 아몬드, 땅콩 등에 많이 함유된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에도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혓바늘 등 잦은 입병 역시 대부분 과로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입안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 등을 피하고 수면시간을 늘리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저자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약물 복용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는 등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100세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박민선 교수 `건강 100세 따라하기'

연합뉴스 刊,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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