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플런· 엘런 캐플런 `뇌의 거짓말`
`뇌의 거짓말`(이상미디어 펴냄)은 뇌과학, 인지과학, 행동경제학, 신경 경제학, 진화생물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합리적인 경제적 선택 등 오류를 범하기 쉬운 인간의 본성을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마이클 캐플런과 역사가인 엘런 캐플런.
모자지간인 이들은 충동구매, 도박, 초자연현상, 군중 광기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정치인 등 권력자들이 부도덕해지기 쉬운 이유를 호르몬과 연관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이 선거 운동 기간에 머리를 숙여가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해놓고도 막상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라는 것. 세로토닌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호르몬.
사람들이 권력을 얻어 인정받게 되면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점차 기고만장해져서 약자를 배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이상미디어 刊, 이지선 옮김, 1만4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