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한 현장인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232 인근 낙단보.

상주는 신라의 사벌국을 침략한 이후 국가의 하위 이름인 주(州)라는 별칭을 붙임으로 오늘날 상주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상산(商 山)은 경북도 서쪽에 위치하고 삼한시대에 진한의 영토였으나 신라 첨해왕 때 상주(上州)로, 진흥왕이 상락군으로 신문왕 때 다시 사벌주로, 경덕왕 때 와서 상주(尙州)로 하는 등 많은 변천을 거쳤으며 고려 성종 때는 귀덕군이라 했다.

후에 조선이 개국해 1910년 상주군으로 개칭됐다.

글 싣는 순서

① 대구·경북지역 낙동강사업 개요

② 경제·사회적 효과

③ 역사·문화가 흐르는 땅

④ `꿈의 젖줄` 낙동강 연계 사업과 미래

⑤ 중부권의 혈류 구미보

⑥ 낙동강사업 현장 낙단보

낙단보 현장 사무소 입구에는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만 인간의 고귀한 생명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낙동강 사업의 비장한 각오를 다짐하는 듯했다.

하루 덤프트럭 70여대, 상차장비 불도저 등 45대, 잔일 정리 30여명 등이 낙동강 사업현장인 낙단보를 조성하고 있다.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두산건설(주)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재해를 달성하고 환경 품질 분야의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체계적인 공정관리로 절대공기를 준수하고 실시설계를 통한 원가절감 실현으로 두산건설의 자존심을 걸고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가 돋보였다.

낙단보는 두산건설의 노하우로 완성된다.

두산건설은 2009년 10월27일 공사시작, 11월15일 가물막이 공사 착공, 12월26일 가물막이 토공 완료로 양수를 시작했다.

이어 올 들어서는 1월7일 1차 가물막이 완료, 1월9일 보 터파기 작업 착수, 1월27일 보 기초 콘크리트 타설, 1월29일 원마지구 리모델링 착수, 2월9일 가산지구 리모델링 착수, 3월24일 보 언주 콘크리트 타설, 6월20일 1차 다기능보 설치 완료 등 1천845억원이 투자된다.

7월 현재 기준 공정 계획은 31.4%이며 실적은 42.3%로 우기 전까지 보, 준설 등 주요 공정의 40%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60%를 달성키로 했다.

이어 2011년 우기 전까지 보, 준설 등 주요 공정의 95%를 달성하는 등 2011년 말까지 전체 공정의 100% 달성을 꼭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컨셉

낙단보는 상주, 의성, 구미시 등 세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융합되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전통적인 이미지가 반영된 고풍스러운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개념으로는 이락지천으로 자연은 이롭게 사람들은 즐거운 생명이 유익한 생태환경 조성이다.

즉 쉼 없이 흐르는 낙동강과 지쳐 있는 지역인에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미래의 안식처가 될 전망이다.

△제원

보의 총연장은 고정보 144.4m, 가동보 141.6m 등 286m로 다기능 보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가동보 운영최적화와 생태습지, 고정보 다단폭기 및 고정보 배면 배사 시스템 비상수 처리 시스템을 조합한 단계 수처리 시스템 적용으로 보설치 이전보다 부영양화 발생 가능 일수를 감소시킨 `살아 숨 쉬는 보`를 구현했다.

가동보는 홍수 때 유수 소통을 최대화하고 신속한 조작 및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폭 40m, 3열의 셸 타입 2단 롤로게이트를 계획했다.

고정보는 도수에너지 감쇄부와 다단 폭기부로 구분한 계단형으로 다단폭기 시스템에 의한 용존산소 증가에 따른 수질개선, 계단부·형상에 의한 시각적 즐거움을 도입해 설계했다.

△주요시설

공도교는 `유지관리와 탐방객의 편의성`이란 기준을 가지고 연장 141.6m, 폭 8.0m 및 설계하중 DB-24 1등급으로 정했으며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수력발전소는 수력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청정에너지를 개발토록 발전용량 3천kw(1,500kw×2기)로 갈수기에도 발전이 용이하도록 계획됐다.

어도는 자연형수로와 아이스하버식으로 복합형 어도 형식으로 종단적 연속성을 극대화하고 어류 상하류의 자유로운 이동을 최대한 고려했다.

생태환경조성으로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움이 흐르는 낙단 지역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따라서 테마가 있는 부들원, 창포원, 연꽃원 전망테크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조류관찰원, 조류서식처, 관찰테마원, 잠자리 서식처, 어류 서식처 등 생태연못을 만든다.

또 쉼터가 있는 들꽃 군락지, 산책로, 갈대밭 등 초화원과, 계절별 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화원, 구근초 화원, 해오름전망대, 농경지 체험원 등 미르공원을 조성, 지친 몸을 달래고 희망을 얘기하는 모든이를 향한 손짓에 나선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류가 피해를 봤다고 본류 공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낙동강 본류를 정비하면 홍수위가 낮아져 지류 수위도 낮아지는 등 본류 및 지류의 피해를 모두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본류 퇴적물로 강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물이 지류 쪽으로 역류해 본류와 지류 모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류 공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낙동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당대는 물론 후손만대 먹고살 넉넉한 경북을 건설하기로 했다.

따라서 고령 성주 칠곡 구미 상주 문경내륙항구를 통한 경북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경북 내륙 교통, 물류, 인프라 구축 및 조기 완공을 달성한다.

또 유교문화권, 디지털 문화권, 가야 문화권 등 테마관광 클러스터 조성, 경북 동해안을 환동해 중심으로 육성, 경북 북부지역 친환경 성장축 형성, 경북 북부 지역의 천연가스 배관망 설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지역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 기적의 낙동강을 만끽할 시간이 멀지 않았다.<끝>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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