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편리한 동선구조와 함께 고급스러운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면적으로 매장 구조를 바꾼 이마트 포항점의 리뉴얼 오픈에 이어 홈플러스 죽도점과 포항점 역시 고객 편의성을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새롭게 문을 연다.

21일 홈플러스 죽도점과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께부터 최근까지 한 달여 간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죽도점에는 스킨푸드가 신규 입점 하는 등 화장품 매장이 확대됐으며, 홍삼전문업체인 천지양이 새롭게 들어왔다.

디지털가전 부문 역시 다양한 신상품을 입고해 고객 구매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신선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새로 단장했다. 농산품목에서는 60여종의 신상품을 추가 확대했다.

고객들이 카트를 이용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매장의 전반적인 동선 역시 넓게 조정했다. 먹거리 코너에는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게 된다.

홈플러스 죽도점 관계자는 “이번 재개장은 고객입장에서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2층 매장에 바로 가는 길이 없었는데 공사를 통해 2층 매장 입구를 새로 만들어 외부무빙워크 매장 출입구를 신설하는 등 이동의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포항점 역시 이번 리뉴얼 공사를 통해 먹거리와 가공식품 등을 확대했다. 포항점에 따르면 이번 공사를 통해 대용량 식자재 코너 등을 새로 마련하고, 상품 종류 역시 기존보다 2천여가지가 더 추가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가정용품 균일가 코너로 1천~3천원대의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가 신설됐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이번 재개장을 맞아 22일부터 바나나 1kg, 우유 1ℓ, 계란 10개 등을 1천원에 파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과거에 대형마트는 무조건 싸게 팔면 소비자들이 모여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점점 고품격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추세다”고 전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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