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0.08%·경북 0.07%로 소폭하락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지역 땅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평균 지가상승률은 0.08%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올 초 0.2%대를 보이던 대구지역 땅값 상승률이 0.1%대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경북지역도 지난달 0.07%의 지가상승률을 나타내 전달보다 0.05%포인트 떨어지며 대구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 0.05%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인 0.0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대구지역 토지거래량은 총 5천688필지, 198만1천㎡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수 31.2%, 면적 8.6% 감소했다. 이는 필지수 기준으로 전국 평균 14.7% 감소와 비교할 때 큰 폭의 하락인 셈이다.

경북지역 토지거래량은 총 1만5천392필지, 3천38만3천㎡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0.4% 상승한 반면 면적은 24.9%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8만3천345필지, 1억9천507만6천㎡를 기록했다.

/김명은기자 km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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