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경북도민체전 최대 라이벌전이 만들어졌다.

군부 축구의 영원한 맞수 영덕군과 울진군이 19일 일반부와 고등부 결승에서 맞붙는다.

영덕군은 체전 다른 종목은 모두 내어줘도 축구만 우승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 축구 열기가 뜨겁기로 소문나 있다.

울진군 역시 군부 가운데 칠곡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바탕으로 한 지방재정도 탄탄해 전통적으로 축구를 비롯한 체육이 강하다.

동해안에 연접한 두 자치단체는 은어와 연어, 대게 등 지역 특산품과 함께 축구 종목에 놓고 오래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이번 도민체전 축구 종목 결승에서 맞부딪친 두 자친단체간의 양보할 수 있는 자존심 대결이 최대 볼거리로 등장했다.

영덕군은 18일 포항시 포스텍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일반부 준결승전에서 접전끝에 봉화군에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영덕군은 이에 앞서 예선 및 준결승에서 군위군 3-0, 고령군에 승부차기승을 거뒀다.

울진군 역시 예선과 준결승에서 청송(2-0)과 청도(3-1)를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축구 고등부에서는 영덕군 대표로 출전한 영덕고는 청도(4-0)와 봉화(5-1)를, 울진군 대표 평해고는 의성(5-0)과 영양(4-0), 칠곡(5-0)를 큰 점수차로 연파하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군부 축구 결승전은 고등부 19일 오전 10시, 일반부 오후 2시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영덕/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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