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대구에서 내년 1월부터 클린디젤 하이브리드버스가 달린다.

대구시는 1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대한석유협회, 한국기계연구원과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2대를 내년 1월부터(1대는 6월부터) 시범운행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CO2 배출량이 적고 연비 효율이 우수한 디젤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유사로 구성된 대한석유협회의 자금지원으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기술개발 연구 및 운영을 담당하고, (주)대우버스에서 버스를 제작해 대구 등 6개 지자체(대구 2대, 부산 2, 인천 1, 대전 1, 과천 1, 여수 1)에 버스를 보급 시범운행하게 된다.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클린디젤 엔진에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CNG버스 대비 효율은 40% 정도 우수하고, CO2 저감은 20% 정도 우수한 수준으로 친환경성이 아주 뛰어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1월에 1차로 버스 1대를 기증받아 엑스코~동대구역~반월당 구간(15㎞)을 정기운행하고, 6월에 2차로 1대를 추가 기증받아 국가산단~대곡역 구간(30㎞)을 운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도약과 녹색기술의 성장동력화를 위해 200㎾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건립(대구도시가스), 11.2㎿급 연료전지발전소(코발트스카이·포스코파워) 건립, 10㎾급 전력저장시스템 실증(삼성SDI) 등 녹색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을 기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디젤하이브리드버스 시범운행으로 녹색성장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녹색기술 관련사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산업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능형부품시험장 건립, 핵심요소부품 개발 등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지능형그린카 파워트레인부품` 등 그린카 개발 관련사업을 기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협의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에는 이미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경센터가 올해부터 운영중이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센터가 2012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지역기업의 그린카 부품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대구에 디젤하이브리드버스가 운행되면 버스 등 디젤차량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시민들의 인식 탈피와 아울러, 지역기업들의 관련부품 개발에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라고 전망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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