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서식지 실태조사

대구 북구청은 관내 산·하천 등에 분포된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인 `가시박` 제거를 위해 서식실태를 조사한 후 희망, 공공근로 인력 등을 활용,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전개한다.

가시박은 1980년대 후반 오이 등의 재배를 위한 대목으로 사용하고자 유입된 종으로 하천변 등 물가에서 급속하게 자라 칡처럼 나무에 감아 올라가 수변에 사는 고유식물의 생육을 저해·고사시키고 있어, 고유식물의 서식공간 확보 및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확산방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북구 관내 하천, 공원을 접한 주민센터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가시박` 서식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집단 서식지역에는 희망, 공공근로와 자연보호단체, 명예환경감시원 등 인력을 활용해 제거하고 특히 열매로 번식하는 특성을 감안, 종자번식 전인 9월 이전까지 집중적인 퇴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구청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에는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낚시 대회를 개최해 야생 동·식물협회 회원 등 92명이 참여, 총 85kg의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을 포획한 바 있다. 북구청은 앞으로 `생태계교란 동·식물 퇴치반`을 상설 운영해 가시박, 붉은귀거북, 배스, 블루길 등 생태교란 야생 동·식물 퇴치 및 확산 방지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고유의 토속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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