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성폭염축제 2010`을 수성못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번째로 열리는 수성폭염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더운 대구의 무더위를 즐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돼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의 두산로, 수성못,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구청은 두산로 5개 차선 폭 18m, 총 길이 500m 구간에 주행사장을 설치하고 한낮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물 난장(場)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주행사장에선 어린이를 비롯한 참가자와 진행자 측 게릴라 특공대들이 서바이벌게임 형식으로 물총 싸움을 벌이고, 소방차가 천둥소리를 내면서 등장해 폭포수처럼 물세례를 퍼붓고 드라이아이스와 안개효과가 가미돼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워터스포츠파크에는 물 미끄럼틀과 물 씨름, 닭싸움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며, `빙하의 길`에서는 `2010` 모양으로 만들어진 얼음길을 따라 걸으며 더위를 날려보내며, 지름 3m짜리 대형 얼음 화채 그릇에서 과일 화채를 만들어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실버세대 향수를 자극하는 물동이와 물지게 체험을 비롯해 수성못에선 전국오리배경주대회와 외래어종 낚시, 대형 에어볼을 굴려 못을 건너는 아쿠아 러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수성못 특설무대에서는 `한여름밤의 콘서트`로 영화음악연주, 초대가수 공연과 청소년가요제 및 댄스경연대회가 열리며 폐막공연에 인기가수 봄여름가을겨울과 바비킴이 라이브공연을 펼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올여름 유난히 덥고 폭염일수가 늘어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폭염축제를 가족형 축제,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도심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축제를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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