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은 초·중·고 100개 학교를 임의 표집해 학생보호 대책 이행 실태, 학교급식 납품재료 검수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이틀간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불시 점검은 지난 12일에는 학교 교직원들의 퇴근시간 전후인 16시부터 20시까지, 13일에는 새벽 7시부터 9시까지 교내·외 학생보호대책 이행 여부, 학교급식 납품재료 검수 참여 등 교직원들의 근무기강을 불시 점검했다.

특히, 불시 점검하는 학교명을 해당 점검관 개인에게만 통보했을 뿐만 아니라, 새벽 시간대 점검 대상 학교명은 전날 밤 10시경에 개인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해 보안을 철저히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불시 점검은 학교 관계자들을 문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실시한 만큼, 미비사항은 제도개선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보호 대책이 미비하거나 늑장 대응하는 등 문제가 있는 학교로 나타날 경우 차기 인사 등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번 불시 점검이 학교 현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해 향후 강도 높은 방향으로 선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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