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현재 인구 50만명이 조금 넘는 도·농복합도시 포항에 택시가 총 2868대가 등록을 하고 영업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법인 택시는 930대로 나머지 1938대는 개인택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대비 택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지자체가 한 두 곳이 아닌 가운데 포항 지역 역시 택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포항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택시 공급 과부족을 진단하기 위한 용역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볼 때도 포항시에 택시 공급이 과잉됐다는 지적이 맞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2004년까지 신규 면허와 증차로 공급 과잉을 나타내 택시 영업이 포화상태를 이뤘다. 이에 2005년~2009년 당시 건설교통부에서 택시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택시 지역총량제`를 실시, 관련 용역 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에 따라 5년간 포항에서는 택시 신규증차가 120대로 한정됐다.

현재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시행될 총량제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초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택시 포화상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은기자 km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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