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발이 안쪽으로 휜 선천성 내반족은 제17번 염색체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소아유전학자 크리스티나 거닛(Christina Gurnett) 박사는 선천성 내반족은 제17번 염색체의 DNA 탈락이나 중복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거닛 박사는 선천성 내반족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염색체 미세배열 분석 결과 3명이 제17번 염색체에서 DNA의 반복성 중복, 1명은 DNA의 반복성 탈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반족이 아닌 700명의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17번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내반족 발생률은 신생아 1천명에 한 명꼴로 25%는 가족력이 있다. 내반족은 남아가 여아보다 2배 많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유전학 저널(Journal of Human Genetics)` 최신호(7월9일자)에 게재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