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노인은 심장발작 등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크리스텐 슈오카(Kristen Sueoka) 박사는 65세 이상 노인 697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테스토스테론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25%(495ng/dL 이상)가 가장 낮은 하위 25%(308ng/dL)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이 결과는 성욕저하, 기분장애 등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문제로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자신도 모르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슈오카 박사는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약 14%에 해당하는 100명이 조사기간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제92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