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접어든 아파트 거래시장은 여전한 관망세 속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초저가 급매물만 거래될 뿐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6%), 신도시(-0.09%), 수도권 (-0.07%)이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월 말 이후 19주 연속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영등포(-0.37%), 양천(-0.15%), 송파(-0.12%), 마포(-0.1%), 강동(-0.1%), 구로(-0.09%), 도봉(-0.09%), 노원구(-0.08%)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고, 오른 지역은 없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삼부 198㎡가 1억원가량, 시범 119-158㎡ 등이 최고 5천만원 정도 내리는 등 중대형 노후아파트 급매물 출시로 낙폭이 컸다.

 송파구는 거래 부진과 전셋값 약세로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5천만원 정도 하락했고, 신천동 진주 82㎡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4천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도 평촌(-0.18%), 일산(-0.16%), 산본(-0.15%), 분당(-0.04%), 중동(-0.04%) 등이 5곳이 모두 내렸고, 수도권은 하남(-0.2%), 군포(-0.18%), 동두천(-0.17%), 고양(-0.13%), 수원(-0.13%), 용인(-0.13%) 등이 많이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2% 떨어졌는데, 강동(-0.23%), 서초(-0.06%)는 내렸지만 송파(0.01%)는 조건부 재건축 안이 통과된 잠실주공 5단지의 급매물 일부가 거래되면서 하락을 면했다.

 전셋값도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0.02%)과 신도시(-0.04%)에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