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2일 오후 늦게부터 장맛비가 시작돼 5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중국에서 형성돼 접근 중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5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르는 가운데 중국 동부, 우리나라, 일본에 걸친 기존의 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약화하고 있으나, 중국 북부 내륙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주변에서 새로운 장마전선이 동서로 형성돼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어 2일 서해안 지방부터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새벽부터 3일 밤까지 장맛비 강수량은 30~70㎜로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고 장마전선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등 날씨 변화의 유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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