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탄소줄이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1일 전남 무주리조트에서 김대자 지식경제부 산업환경과장과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및 20개 협력업체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책과제인 `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사업(Carbon Footprint Management·CFM)`에 대한 1차년도 성과발표 및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저탄소 녹색성장 협력기업` 인증 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CFM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이 낮은 중소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협력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에너지관리시스템,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CFM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1차 CFM사업을 통한 각 협력업체들의 에너지 사용을 진단한 결과 현대석회가 에너지 절감 가능율 16.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8만5605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알테크노메탈이 14.2%의 에너지 절감 가능 진단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고 인텍이 11.5%, 한국내화가 11.1% 등을 기록했다. 1차 사업 대상 20개 협력업체들의 평균 에너지 절감 가능률은 5.7%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1차 CFM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현대제철의 녹색성장 정책에 협력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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