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올해 들어 최고 낮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 역시 올해 처음으로 감소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예금은행이 여수신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4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15조9천661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예금은행 수신잔액은 7조44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은 소폭 증가했지만, 저축성예금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496억원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납부 등으로 공공예금이 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저축성예금은 기업자유예금의 감소와 함께 정기예금금리 하락으로 인해 감소됐다.

이 기간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잔액은 8조9천618억원으로 전달보다 918억원이 증가했다.

4월중 여신의 경우 12조5천81억원으로 전월대비 429억원이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예금은행은 올들어 처음으로 260억원이 줄어들었으며, 비은행기관 역시 168억원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주택자금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일반자금과 당좌대출, 무역금융이 감소하면서 반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4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은 0.31%로 전월대비 0.18%p 하락했으며, 포항지역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역시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0.35%로 집계됐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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