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실물 경제가 생산, 수출, 소비 모두 견조하게 증가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역 경기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1일 발표한 `5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에 따르면 생산과 수출, 소비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물가 상승률 역시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포스코 포항공장의 철강생산은 125만2천t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포항철강공단 생산액은 1조4천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8% 늘어났다.

이처럼 철강공단의 생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포스코와 달리 지난해 회복이 지연되었던 데 따른 반사효과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경북동해안지역 수출은 8억6천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8억9천800만달러로 44.8% 늘어났다. 포항철강공단 수출액은 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9% 증가했다.

수출입수지는 지난 4월 -2천100만달러보다 1천100만달러 늘어나 -3천200만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5월중 포항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6%로 확인됐다.

이 기간중 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가격의 하향안정으로 인해 전월수준으로 유지됐다.

포항·경주지역 내 백화점과 중·대형마트의 판매액 역시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포항 버스여객은 27만9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으며, 포항공항 항공 여객 역시 14.4% 늘어난 3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항공항 항광화물 역시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84t으로 확인됐다.

/김남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