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 연장 120분 혈투 끝 3대5로 져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연장 120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상 첫 8강을 노렸던 일본은 30일(한국)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120분의 대접전을 펼쳤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가 뼈아픈 실축을 해 파라과이에 3-5로 패하고 말았다.

오카다 타케시 감독이 4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던 일본은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반면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파라과이는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라과이 역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파라과이는 7월4일 새벽 3시30분 스페인-포르투갈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