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석·박사과정 120명 모집

대구경북과학기술원(원장 이인선, 이하 DGIST)이 내년 3월 석·박사과정 개교를 앞두고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고 오는 9월부터 120명의 석박사과정을 모집하는 등 영남권 과학기술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정부출연연구원으로 출범했다가 2008년 학사기능을 추가해 내년에 석·박사과정으로 내년 3월 개교하게 되는 디지스트는 우선 로봇공학, 뇌과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디자인과학의 5개 분야 중 디자인과학을 제외한 4개 전공을 우선 개교할 예정이다. 따라서 디지스트는 오는 9월부터 4개 석·박사 과정에 120명(전공별 박사 10명, 석사 20명)을 모집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디지스트는 올해 초에는 세계적 뇌과학자이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부 교수인 가브리엘 로네트를 뇌과학부 학과장급 교수로, 로봇공학과에서는 스위스 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 교수를, 정보통신융합공학분야에 샘 정 교수를 초빙하는 등 세계적인 석학을 학과장급으로 초빙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많은 세계적 석학 초빙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교수 공개채용에 국내외 젊은 교수들이 대거 지원하는 등 교수채용자문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있다.

특히 디지스트는 석·박사 과정 진학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교수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각종 장학혜택 뿐만 아니라 학위 중 연구원과의 협력연구, 졸업 후에는 디지스트 연구원으로 취업, 해외 최고의 기관들과 인적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디지스트는 사업비 2천200억원을 투입해 34만3476㎡의 부지에 연면적 7만1082㎡, 지하 1층 · 지상 9층 규모로 연구동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입주할 계획이다.

디지스트 이인선 원장은 “석·박사를 위해 9월 특차전형, 11월엔 일반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디지스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얼마만큼 모집하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우수한 인재가 아니면 정원에 미달하더라도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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