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이어 우간다 의사도 연수 발길
복강수술·외과분야 최신 수술기법 가르쳐

대구 동산병원이 한국 의료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인도, 중국에 이어 이번엔 우간다 의사가 연수를 위해 동산병원을 찾았다.

우간다 쿠미병원에서 온 의사 아카바이 조지 패트릭(27)은 동산병원 소아외과와 대장항문외과에서 지난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선진기술을 배운다.

동산병원은 복강경 수술을 비롯해 외과분야 최신 수술기법과 진단, 검사법을 전수하게 된다.

아카바이 조지 패트릭과 같은 외국인 의사들이 최근 동산병원에 연수를 신청하는 건수가 많아졌다.

이들 외국의사는 주로 외과영역의 앞선 의술을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고, 현재 연수 중인 중국의사 가오펑씨는 심장내과에서 3개월간 혈관 내 초음파를 비롯한 다양한 심혈관 치료기술을 배우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인도 소아정형외과 의사의 6개월 연수도 예정돼 있어 111년 역사의 동산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의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병원이 미국 의사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병원이니만큼 그 사랑을 되갚고자 그동안 해외에 직접 나가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이제는 인재를 양성해 자국에 헌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외국의사들의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외국 연수자들을 위해 각 과별 담당교수를 선정해 책임지도하게 하고, 각종 생활용품이 완비된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숙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연수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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