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프랑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하자 아일랜드 언론이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바로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 `신의 손` 논란의 피해자였다. 지난해 11월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앙리는 손을 이용해 공을 컨트롤한 뒤 윌리암 갈라스(아스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1차전 프랑스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프랑스는 2차전 원정 경기는 0-1로 져 연장에 들어갔으며 연장 전반 13분 앙리의 `손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뽑아냈던 것이다.

심판이 이를 잡아내지 못해 갈라스의 득점이 인정됐고 결국 프랑스가 본선에 오른 반면 아일랜드는 억울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아이리시 이그재미너는 `정당한 결과`라며 `프랑스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희극도 막을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 대표팀의 애칭 `뢰블레(Les Bleus)`를 빗대어 `거품(les boules)`으로 깎아내렸다.

아이리시 타임스도 `프랑스의 월드컵 악몽이 아주 부끄럽게 끝났다`고 반기며 `프랑스 대표팀은 완벽한 분열과 난장판 속에 탈락했다`고 혹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