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미드필더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가 북한 선수들이 억압적인 정권하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슬펐다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G조 북한과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의 7-0 대승을 이끌었던 티아구는 북한 선수들이 월드컵이 끝나고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되돌아갔을 때 어떤 결과가 닥칠까 걱정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포르투갈과 경기를 이례적으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북한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3-5로 역전패한 아픔을 되갚으려고 했지만 무려 7골이나 내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최다 점수 차로 졌다.

티아구는 “북한 정권은 정말로 가혹하지만 우리는 축구 선수이므로 매 경기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선수에게 동료애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