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인 1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수비 후 역습하는 전술을 쓸 것이라고 그리스 미드필더 사나시스 프리타스가 말했다.

AP통신은 21일 이 선수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수비 전술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리타스는 “아르헨티나의 장점은 강한 공격진이다”며 “우리는 먼저 수비에 치중하면서 가능하면 오랫동안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의 수비 능력은 공격 능력과 비교하면 떨어진다”며 “역습으로 우리가 먼저 골을 넣는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가 공동 2위(1승1패)로 16강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선수들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그리스와 경기에 주전 선수 몇 명을 벤치에 남겨 두겠다는 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수비수 스텔리오스 말레자스는 “아르헨티나가 우리와 경기에 무관심한지 모르겠지만 주전 선수 몇 명이 뛰고 안 뛰고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 한 명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11명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