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후 공무원 인사태풍 소문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4월 초 3명의 5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 이어 6급 승진 7명 등 총 139명 4월29일자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이어 이달 말에는 5급인 박나영 산림축산과장이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 요인이 발생하자, 이로 인한 후속 인사에 대한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인사 소문은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어느 공무원이 어느 후보에게 줄을 섰다더라”에서부터 “어떤 6급 공무원이 군수 당선자의 선거 일등 공신이라더라”는 등 선거 후유증에서 비롯된 루머까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임기 말 인사권자가 모처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퇴임을 해야겠다는 말이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자 해당 공무원들 사이에는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군 인사담당 공무원은 “공로연수로 자리가 비게 되는 5급직에 대한 후속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다”며 “4월 초 이미 대대적인 인사를 한 마당에 군수가 바뀐다고 해서 대폭 인사는 이뤄지겠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직사회에서는 선거로 인한 공무원들의 살생부까지 나돌면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선자가 대폭 인사를 단행할 경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어 공직사회 쇄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설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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