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 완패 불구 23일 나이지리아전 이기면 길 열려

한국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완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는 23일 더반에서 치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2승1패가 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에 이어 열릴 그리스-나이지리아의 2차전 경기가 끝나면 상황은 더욱 명확해진다.

나이지리아가 그리스를 이기면 한국과 나란히 1승1패가 돼 3차전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무조건 16강 오른다. 나이지리아가 그리스를 이겼을 때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3차전에서 비기면 두 팀이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더 복잡해진다.

그리스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아르헨티나와 치른다.

나이지리아를 꺾은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마저 이긴다면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2승1패가 된다.

이때는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꺾어야만 아르헨티나, 그리스와 함께 나란히 2승1패가 돼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아르헨티나에 지면 그리스는 1승2패가 되고,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강에 간다.

이때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리스에 지고 한국과 비긴 나이지리아는 1무2패로 탈락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져도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1승2패가 돼 골 득실차-다득점을 따져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