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9조7천875억 투입 2011년 12월 준공
일자리창출… 생태·예술·여가·체육공간 등 조성

철새가 머물고 자연과 생태가 살아나는 낙동강. 문화가 꽃피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이곳. 2012년 그 물길을 따라 경북이 새롭게 태어난다. 낙동강 사업은 경북의 물길을 다시 흐르게 하고 생명 문화 생태를 복원하는 국가백년대계다. 중단없이 가야만 하는 대역사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의 성년을 맞아 `낙동강 천리 대장정을 가다`란 기획물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대구·경북지역 낙동강사업 개요
2. 경제·사회적 효과
3. 역사·문화가 흐르는 땅
4. "꿈의 젖줄" 낙동강 연계 사업과 미래
5. 낙동강사업 현장 상주보
6. 중부권의 혈류 구미보


◇대구·경북 지역 낙동강 사업 개요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낙동강 9조7천875억원, 영산강(섬진강) 2조6천461억원, 금강 2조4천727억원, 한강 2조 435억원 등 16조9천억원이 투자돼 2011년 12월 준공을 하게 된다.

여기에 경북도 구간인 낙동강은 4대 강 본 사업비 중 9조7천875억원의 가장 많은 투자와 가장 많은 수혜를 보게 된다.

따라서 낙동강 사업은 댐 3개소, 보 7개소, 농업용 저수지 19개소, 하도 환경정비 230km, 자전거도로 315km, 하상유지공 35개소, 교량보호공 29개소, 배수문·양배수장 77개소, 도류제 2개소, 기타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008년 12월15일 4대 강 살리기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같은해 12월29일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인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을 안동에서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이상기류 대비, 홍수 및 가뭄 등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하천공간을 합리적으로 정비해 이용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이어 정부는 2009년 6월8일 16조9천억원이 드는 4대 강 살리기 마스트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경북도는 2009년 6월10일 편입토지 및 지장물 조사에 착수하고 일반공사 용역발주를 시작하면서 1본부 2단 6팀 26명으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어 2009년 12월 일반 1차 공사시작, 2010년 3월 일반 2차 공사 착공으로 발 빠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이 만족하는 보상 추진

낙동강 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수용되는 토지 및 농작물은 도민의 경제적 손실이 없도록 정당하게 보상을 하기로 했다.

실제 보상대상은 토지 5천329필지, 영농보상 1천488필지, 비닐하우스 1천705동, 기타 지장물 3만 7천785개로 1천80억 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원거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보상을 위해 달성, 구미, 상주 등 시군 순회 이동보상사업소 운영과 보상 특별기동반 및 자문단을 활용해 주민간담회 개최를 통해 사업설명,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사유지 보상 감정평가 현장참여 등으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보상 중 선도구간으로 실시한 안동시는 100% 보상을 완료하고 영농보상과 지장물 보상을 시행하는 등 전국 최상위 보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 하천정비 사업

생태·문화·예술·여가·체육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균형 개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천공사의 합리적 정비로 안전성 확보 및 이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11년 12월 준공까지 2조8천124억원을 들여 안동 풍산~ 고령 우곡 등 낙동강 연안 11개 시군의 21개 공구의 하천을 정비한다.

따라서 생태복원 및 보전시설 사업으로 하천 하도 환경정비 230km, 하상 유지공 35개소, 교량 보호공 29개소, 배수문·양배수장 77개소를 조성한다. 또 주민 친수공간 조성 및 다목적 체육시설로 자전거 도로 315km, 산책로, 조류관찰 테크, 수질정화 식물식재 등을 완료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09년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턴키 1차 공사 착공, 12월 10일 일반 1차 공사 착공, 2010년 1월22일 턴키 2차 공사 착공을 하는 등 발 빠른 추진을 하고 있다. 또 2010년 3월과 4월 일반 2차 공사를 발주해 4월 35, 38, 39공구, 5월 40, 46공구를 착공했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낙동강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토량을 인근 저지대 농경지에 성토해 하천토량의 원활한 처리 및 농경지 침수를 해소 등 영농환경을 개선코자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펼친다.

따라서 구미시 등 8개 시군의 시장, 군수,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사장 등이 참여해 2011년 12월까지 4천154억 원이 투입되는 1억300만t의 준설토 작업을 시행한다.

이에 경북도는 준설토 반입에 따른 농경지 재정리 사업과 농로, 용 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재정비한다. 또 지장물 농작물 영농보상으로 농업 손실에 따른 보상을 시행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도는 2009년 8월 예정지 조사 및 기본조사에 착수하고 9월 주민설명회 및 주민의견 수렴, 2010년 2월 기본조사 완료 및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월 기공승낙서 징구 및 우선착공지구 준설토 반입을 시작으로 3월 기본계획 수립, 세부설계 및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3월과 4월 사업시행인가 및 고시하고 입찰 및 착공한 후 준설토 반입 및 정지작업 지속 추진으로 2011년 12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골재적치 사업

낙동강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골재(모래)를 적치해 연차적으로 판매함으로 건설 자재 수급안정화에 기여코자 골재적치 사업을 한다. 이에 구미시 등 8개 시장, 군수가 참여해 775억 원의 시군 비를 들여 3천만㎥ 골재 적치량을 준설한다.

따라서 경북도는 2009년 8월 매입 및 장기임대 등 야적장 부지 확보와 진입로, 토사 방지, 환경시설 등 적치장 기반시i?¤을 설치하고 준설토 선별 및 판매시설인 계근대 등을 설치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2009년 8월 적치장 예정지 조사를 한 후 2010년 1월 시장, 군수와 골재협약서를 체결하고 지난 3월까지 적치장 실시설계 착수 및 주민동의서를 걷고 관련 인허가사항 협의 등을 통해 43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경북도는 지난 4월 실시설계 완료 및 기반시설을 착공하고 4월 보상 협의 완료로 준설토 반입을 이달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 추진

이미 2007년부터 시작해 1단계는 2013년까지, 2단계는 2020년까지 본류인 봉화, 안동, 의성, 예천, 문경, 상주, 구미, 칠곡, 성주, 고령 등 10개 시군, 지류인 영주, 김천, 군위, 청송, 영양 등 5개 시군 등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91건에 2조630억원을 들여 사업을 펼친다.

따라서 경북도는 국립 생물자원관을 건립하고 생태길, 에코톤, 자전거역 설치 등 낙동강 생태길 및 에코톤 코스 개방을 조성한다.

또 기념관 전쟁체험, 유스호스텔 등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상징공원사업, 안보교육체험, 레저시설 등 낙동강 호국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자연 친화적 마을부지를 조성하고 청정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 낙동강 로하스빌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상주 자전거 박물관 건립, 의성 조문국 사적지 박물관 건립 등 지구별 광특사업을 추진하고 청송 면봉 보현산 그린존조성 사업, 고령 회천 수변공간 자전거 길 조성 등 시군 대표 브랜드 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미래를 위해 꼭 가야만 하는 길`

경북도는 이미 2007년 148억원, 2008년 234억원, 2009년 319억원, 올해 500억원을 확보해 산악생태권에 뱃길 나루터 복원, 낙동문화테마파크 등을 건립하고 도심레저 경제권에 녹색에너지 지원센터, 그린에너지 전용공단 조성, 역사문화권에 낙동강 호국문화관광벨트, 가야국 역사 루트 등을 재현키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이미 2006년부터 낙동강 프로젝트를 추진한 만큼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물길 살리기는 궁합이 딱 맞는 사업으로 강기슭과 강연안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대다수 주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중단할 수도 없고 미래를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다`며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낙동강 사업i?€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꼭 필요한 사업으로 경북·대구가 선도적 모범적으로 추진해 낙동강을 살리고 주요하천 지류·샛강도 함께 살려, 세계에서 가장 명품 녹색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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