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는 올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으니 열대야와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대구기상대 열대야, 폭염 일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평균 열대야 일수는 대구 19.6일, 포항 15.0일, 영덕 4.2일이며,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았으며, 7월, 6월, 9월 순이었다.

최근 5년 평균 폭염 일수는 대구 23.8일, 의성 19.8일, 영천 19.4일, 구미 17.0일, 포항 15.4일로, 월별로는 열대야 일수와 마찬가지로 8월, 7월, 6월, 9월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대야와 폭염 일수가 적었던 원인은 오호츠크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로부터 서늘한 공기가 자주 유입되어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기 때문으로 올해 대구·경북지방은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어 열대야와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고,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등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한다”며 “식사는 균형 있게, 물을 많이 섭취하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숙면을 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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