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이상의 의장이 천안함 사고당일 정상적으로 지휘했고 비상경계태세 문서조작도 없었다며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와 일부 언론보도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박성우 합참 공보실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모 일간지에선 합참의장이 술에 만취에서 지휘통제실을 비웠다고 하는데 의장이 세미나 마치고 복귀한 것이 당일 오후 10시42분이며 그 다음날 2시에 휴식을 취하려 집무실로 가기 전까지 지통실에 있었고 전반적으로 통제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작전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관련된 모든 조치를 했다“며 ”다음날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쉬고 내려온 것인데 술에 만취해서 조치를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합참의장이 비상경계태세 지시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의장이 지시에 따라 오전 3시30분에 작전본부장이 예하부대에 비상경계태세를 지시했고 의장에게 사후보고를 했다“며 ”의장이 예하부대에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골프 금지를 추가 지시한 것으로 문서를 조작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에서 조사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의장이 세미나 관계로 술을 먹기는 했지만 직무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고 이상 없이 직무수행을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감사원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나 일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가 위기관리반을 소집하지 않고도 소집했다고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허위보고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직후 위기관리반에 속한 인력들이 모두 나와서 근무위치에 있었다“며 ”감사원은 소집 사실을 음성동보로 보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인데, 이는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