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관련,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내외에 천명한대로 무자비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국방위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가진 문답에서 “유엔은 더 이상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날조극, 모략극 같은 불의를 용인하는 마당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제무대에 들고 나갈 정도로 사건 조사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국방위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 검열단을 지체없이 받아들이고 검열단 앞에 한점의 의혹도 없는 물증을 내놓을데 대해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변했다.

 유엔 안보리는 내주 비공개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우리측 민.군합동조사단은 15일(한국시간) 오전 유엔본부에서 전체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천안함사건 조사결과를 브리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