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0일, 초선 및 재선의원 5명을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 14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전당대회 전까지의 실질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정미경 대변인이 전했다. 비대위원으로는 고흥길 정책위의장, 6선의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 4선의 김영선 의원, 3선의 이병석(경북 포항북), 안경률, 김학송 의원, 재선의 진영, 김기현 의원, 초선의 김선동, 안형환, 김영우 의원이 각각 포함됐다.

한편, 비대위원 선정 기준에 대해 정 대변인은 “선수, 지역, 계파 등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6·2 지방선거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와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도 원외 자격으로 비대위에 합류했다.

정 대변인은 “충청과 호남에서 선거를 뛴 두 후보를 포함해 민심을 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인원인 9명 선에서 인선을 완료할 것으로 보였지만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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