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도당위원장

김태환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화가 단단히 났다.

김 위원장은 최근 경북지역 지원유세를 하면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 불만을 품고 출마를 강행한 무소속 자치단체장 출마자들에 대해 “염치도 신의도 없는 비양심적 사람들이며 공천신청 때 공천승복, 해당 행위와 견줄 수 있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기로 서약서를 제출했음에도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들에게 복당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선거 하루를 남겨놓은 1일 김 위원장은 “교체지수가 높고 자격심사, 업무능력, 상대후보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상황을 엄격히 심사해 공천심사 과정에서 현역 기초단체장 신청자를 과감하게 탈락시켰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11명의 공천심사위원은 “지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픔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행동으로 그 어느 때보다 투명했다”며 “경북도당은 누구보다 투명한 공천심사를 수행한 공심위원과 공천배심원단 및 도당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한데 모아 이들이 만약 당선된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은 이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환 위원장은 “공천에 탈락한 경산 최병국 무소속 시장출마자를 비롯한 영주 김주영, 경주 백상승, 칠곡 배상도, 봉화 엄태항 후보 등은 당선될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나라당에 복당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유권자들과 한나라당 당원들을 동정심으로 현혹시키고 있으며 당선되면 복당한다는 거짓말로 표를 얻겠다는 심사”라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