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던 지난 28일. 경북매일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며 경쟁자인 무소속 백상승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누르고 있는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의 사무실.

여론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 후보의 사무실에는 연신 사람들이 방문하며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벽 전면에 붙어 있는 한 가지 문구.

“선거관계자 여러분.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간절하게 호소해 주십시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황진홍후보 선거포기 쉽겠나”

후보간 단일화 두고 설왕설래

후보들 간의 단일화 움직임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무소속 백상승 후보가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실정을 잘 아는 후보들의 단일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미래연합의 김경술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백상승 후보를 지지한다”며 후보를 사퇴했다.

문제는 백상승 후보와 무소속 황진홍 후보 간의 단일화가 관건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일성이다.

하지만 백·황, 두 사람의 단일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황진홍 후보가 선거의 막판까지 왔고 기탁금이나 선거자금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 과연 백 후보가 그 많은 것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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