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Q에서 부재자 투표
근로자들은 이날 개성공단 폐쇄 위기까지 거론되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일반 투표소에서는 보기 어려울 만큼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탓인지 투표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부재자 신고를 한 개성공단 근로자는 오전 221명, 오후 164명 등 총 375명. 근로자들은 오전 152명, 오후 97명 등 모두 245명이 투표해 투표율 65.3%(잠정 집계)에 그쳤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17대 대선과 18대 총선 당시 각각 76.3%와 75.0%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시계업체에서 일한다는 장시영(58)씨는 “정부에서 체류인원을 축소하면서 부재자 신고를 하고도 개성공단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라며 “분위기로투표율도 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이강주 주임은 “개성공단이 생긴 이래 치러진 대선이나 총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편”이라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선거인 데다 불투명한 공단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