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의 계속된 기상악화로 27일 실시예정인 독도 부재자 투표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6일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독도 현지에서 독도주민, 독도경비대원, 등대원 등 독도 지킴이에 대한 부재자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26일 현재 육지와 울릉도,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4일째 중단되면서 부재자 투표용지 수송 역시 늦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울릉군선관위는 27일 여객선이 육지에서 빈 배로 들어올 때 투표용지를 싣고 들어와 28일 독도관리선 독도평화로 편으로 선관위원, 선거관리인, 참관인 함께 기표소시설물 등 선거에 필요한 기물을 운반,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또 만약 기상악화로 27일에도 선박 운항이 어려울 경우 독도투표는 거소 투표이기 때문에 선관위관리인이나 종사자와 기표소 없이 투표한 용지를 밀봉, 헬기를 통해 이송할 계획이다.

독도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사람은 독도주민 김성도(70), 김신열(73)씨 부부와 독도경비대원, 독도 등대원 등 독도 지킴이, 울릉군선관위 관계자 등 모두 50여명이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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