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 인민군과 전 민간 예비병력, 보안기관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5일 북한 내 자체 통신원들의 전언을 인용, “20일 오후 7시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3방송`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전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3방송`은 각 가정의 스피커로 전달되는 `유선 라디오 방송망`인데, 북한 당국은 정보를 주민들한테만 전달할 때 이 매체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